글쓰기의 어려움,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은?





3월도 벌써 마지막 날이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지도 벌써 두 달이 흘렀다. 누군가에게는 '고작' 짧은 2개월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결코 짧지 않은, 하지만 꽉 채워진 내 나름대로의 뜻 깊은 시간이었다. 내가 블로그를 잘 운영해 가고 있는가ㅡ 내 블로그의 현 상태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셀프 중간 점검을 하게 되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글쓰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남들 앞에서 발표하며 말하는 것도 어렵다. 하지만 말하기와 달리 글쓰기는 '기록'에 남기 때문에 좀 더 신중을 기하게 된다. 나를 예로 들면 한 포스팅을 완성하기 위해서 내용을 고치고 또 고치는 것의 연속을 피할 수 없다.

 

신중하게 글을 다 완성했다고 해서 그 글쓰기가 끝난 것도 아니다. 며칠 뒤에 혹은 몇 달 뒤에 보면 추가로 넣고 싶은 문구가 떠오르기도 하고, 고치고 싶거나 지워버리고 싶은 문장도 보이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수정이 불가피한 것이다. 수정을 한다고 해서 원글에 오류가 있었다는 게 아니다. 더 나은 표현을 발견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말하니 멕시코 작가 에밀리오 파체코가 떠올랐다. 이 작가는 (완벽주의자인 본인 성격도 있지만) 이미 출간된 본인의 작품을 다시 읽고 또 읽어 수정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같은 작품의 1판과 7판을 보면 내용이 많이 달라진 걸 확인할 수 있다고. 나를 위대한 작가와 동일시하고 있는 건 절대 아니지만, 계속해서 자신의 작품을 수정하던 작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스페인어에 대한 지식을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고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블로그'라고 하면 자기를 드러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글쓰기라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 블로그들을 통해 나는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을 간접 경험할 수 있게 되었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접하며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 하나하나를 통해 블로그에 대한 내 부정적 인식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그러다가 나도 블로그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지식 전달뿐만 아니라 지식 교류가 궁극적인 목표다.)

 

처음에는 나 같은 애가 글을 쓸 수는 있을까ㅡ 의심 반 걱정 반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어떤 일이 나랑 맞는지 안 맞는지는 일단 시작을 해봐야 알 수 있다. 시작을 해 본 시점에서 나는 글 쓰는 게 여전히 어렵고 서툴지만 재미있게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서툰 거야 얼마 되지 않았으니 당연한 것이기에 기죽지 않으려고 한다. 어찌됐든 뭔가를 시작했다는 거에 큰 의의를 두고, 이제는 지치지 않고 끈기 있게 블로그를 잘 이끌고 나가는 데 중점을 두려 한다. 

 

글 하나를 작성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가 내 글 솜씨가 그다지 뛰어나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오랜 시간 고민하며 수정하는 일련의 과정이 나에게는 보람차고 즐겁다는 것이다. 몇 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글을 쓰고 있다면 글쓰기가 나랑 어느 정도 맞는다는 뜻이겠지?

 

글을 쓰다 보니 나의 문제점도 발견하고 이렇게 개선해야지 방향도 잡게 되고,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기분이다.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내 블로그를 찾아주는 독자들은 내 포스팅 하나에 얼마나 많은 고뇌와 고민이 들어가있는 지 모를 수 있다. 나도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고 '금방 썼겠지ㅡ 별거 아니네ㅡ' 등의 생각을 하며 가벼운 일이라고 여겼으니까. 하지만 내가 공부를 하면서 했던 고민들, 다른 블로그를 보면서 느꼈던 아쉬움을 모두 고려해 '어떻게 하면 내 글을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를 항상 우선순위에 두면서 포스팅을 한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러한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글을 쓰다 보면 내 진심과 의도가 통하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좀 더 나을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에 이것 저것 책과 인터넷을 뒤져가며 '좋은 글 쓰는 법'을 발견했다. 그 중 내 마음에 든 몇 가지 내용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포스팅이 나처럼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줬으면 좋겠다.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노무현 대통령 시절 연설비서관으로 재직한 강원국이 말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총 32가지다. 나의 글이 연설문 성격을 띄는 건 아니지만, 노무현 대통령 글쓰기 지침들은 전반적 글쓰기에 적용되는 방법이다. 

 

32가지 내용들은 평소 나의 글쓰기 습관들을 되짚어 보게 하였다. 나에게 많은 반성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줬으며 몇몇 지침들 밑에는 나의 개인적인 코멘트를 달아봤다. 혹시 아래 내용과 관련하여 개인적인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함께 공유해주길 바란다. 

 



1. 자네 글이 아닌 내 글을 써주게. 나만의 표현방식이 있네. 그걸 존중해주게.

 → 나만의 문체를 찾는 게 내 목표다. (이미 있을지도ㅡ) 예전에 어떤 작가를 그 사람의 문체 때문에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나도 나만의 문체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


2. 자신 없고 힘 빠지는 말투는 싫네. '~같다'는 표현은 삼가게.

 → 실제로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자료 검색과 수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최대한 '-같다, -일수도 있다'라는 표현을 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3. '부족한 제가'와 같이 형식적이고 과도한 겸양도 예의가 아니네.

 

4. 굳이 다 말하려고 할 필요 없네.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도 연설문이 될 수 있네.

 → 장황한 설명보다 '질문' 하나가 핵심을 찌를 수 있다. 이는 비단 연설문에서만 적용되는 기술이 아니다. 나는 너무 모든 것을 일일이 다 말하려고 하지 않았나 반성을 잠시 했다가, 내 글의 경우 무엇보다도 자세한 설명이 핵심이 아닐까 반박해보았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인 설명 나열보다 역질문이 독자의 이해를 더 쉽게 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교육적인 컨텐츠는 어떻게 하면 핵심적인 내용만 사람들의 기억에 남길 수 있을까?


5. 비유는 너무 많아도 좋지 않네.

 → 짧고 명료한 표현이 중요한 것 같다. 나는 글을 쓸 때 미사어구가 너무 많지 사용하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6. 쉽고 친근하게 쓰게.

 → 나는 딱딱하지 않게, 그리고 누가 봐도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쓴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눈치챘을까? 외국어 공부에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게 글을 쓰는 것이 목표다.


7.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쓰게. 설득인지, 설명인지, 반박인지, 감동인지.


8. 연설문에는 '~등'이라는 표현은 쓰지 말게. 연설의 힘을 떨어뜨리네

.
9. 때로는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도 방법이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고 한 킹 목사의 연설처럼.


10. 짧고 간결하게 쓰게. 군더더기야 말로 글쓰기의 최대 적이네.

 → 짧고 간결하게, 하지만 핵심을 놓치지 않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글이 아닐까 싶다. 이게 제일 어렵다. 나는 항상 말이 길어지기 때문에ㅡ 이는 실생활에서 내가 말할 때도 고쳐야 할 점이다. 왠지 모르게 나는 항상 말이 길어진다.

 

11. 수식어는 최대한 줄이게. 진정성을 해칠 수 있네.

 → 과도한 수식어는 진심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말에 동의.


12. 기왕이면 스케일을 크게 그리게.


13. 일반론은 싫네. 누구나 하는 얘기 말고 내 얘기를 하고 싶네.

 → 나도 '나의 언어'를 가지고 '내 방식'대로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내가 먼저 이해해야 다른 사람도 이해할 수 있다고 느끼기에.

 

  나의 말로 글을 쓰다 보면 마주하는 어려움은 생각보다 내가 '잘' 이해하고 있지 않아서 내 말로 표현이 안 된다는 점이다. 애매한 지식으로는 좋은 글을 쓸 수 없는 것 같다.


14. 치켜세울 일이 있으면 아낌없이 치켜세우게. 돈 드는 거 아니네.


15.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써주게. 탁탁 치고 가야 힘이 있네.

 

16. 접속사를 꼭 넣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말게. 없어도 사람들은 전체 흐름을 이해하네.


17. 통계 수치는 글의 신뢰를 높일 수 있네.


18. 상징적이고 압축적인,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아보게.

 → 포스팅 제목을 쓸 때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다. 어떤 제목이 내 글을 한 눈에 보여주는 제목일까? 어떤 제목이 사람들이 검색하는 단어에 가까울까? 등 말이다. 


19. 글은 자연스러운 게 좋네. 인위적으로 고치려고 하지 말게.


20. 중언부언하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하네.

 → 잔소리도 계속하면 지겹듯이, 글도 같은 내용이 반복되면 지겹기 마련이다.

 

21. 반복은 좋지만 중복은 안되네.


22. 책임질 수 없는 말은 넣지 말게.

 → 나의 주 포스팅 주제는 '스페인어'다.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100%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도 있지만 내가 쓴 내용에 책임은 지고 싶어 항상 신중을 기한다. 정보 수집에 걸리는 시간이 글 작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훨씬 많다는 것은 부끄럽지만 사실이다. (아직 내 지식의 한계를 느끼기에)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인터넷이 왜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지 절실히 깨닫게 된다. 나는 긍정적인 의미의 '바다'가 아닌 부정적인 의미의 '바다'에 대해 말하고 싶다. 인터넷은 광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 보통 넓은 '바다'에 비유를 한다. 하지만 넓고 넓은 바다에 무작정 뛰어들면 표류할 수 있다. 즉 뚜렷한 목표와 방향을 잡고 검색을 해야 질 높은 자료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좋은 자료를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23. 중요한 것은 앞에 배치하게. 사람들은 뒤를 잘 안 보네. 단락 맨 앞에 명제를 던지고, 뒤에 설명하는 식으로 서술하는 것을 좋아하네.


24. 사례는 많이 들어도 상관없네.

 → 내가 '스페인어 표현' 포스팅을 할 때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다. 언어는 쓰라고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언어를 사용한다고 말할 수 없다. 예를 들어 A라는 표현을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지 완벽하게 이해를 해야 비로소 나도 그 표현을 써먹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예시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내가 올린 스페인어표현 포스팅들에 예시가 많이 보이는 이유다.


25. 한 문장 안에서는 한 가지 사실만을 언급해주게. 헷갈리네.

 

26. 나열을 하는 것도 방법이네. '북핵문제, 이라크 파병, 대선자금 수사...' 나열만으로도 당시 상황의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지 않나?


27. 같은 메시지는 한곳으로 응집력 있게 몰아주게. 이곳 저곳에 출몰하지 않도록.


28. 평소에 사용하는 말은 쓰는 것이 좋네. 영토보다는 땅, 식사보다는 밥, 치하보다는 칭찬이 낫지 않을까?

 → 괜히 있어 보이는 말보다는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쓰는 게 독자가 더 읽기 편할 듯싶다. 가끔 지나치게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해서 괴리감을 들게 하는 책들이 있다. 뭔가 대단한 걸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잘 이해는 가지 않는 글. 과연 좋은 글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물론 대상 독자가 그 분야의 전문가라면 모를까.


29. 글은 논리가 기본이네. 멋있는 글을 쓰려다가 논리가 틀어지면 아무것도 안되네.

 → 논리=사고작용이 밟는 과정. 1) 말함의 이치, 2) 생각함의 이치, 3) 의논함의 이치

  (네이버 사전 참고)


30. 이전에 한 말들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네.

 

31.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쓰지 말게. 모호한 것은 때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 이 시대가 가는 방향과 맞지 않네.


32.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는 글이네.

 → 핵심 주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 주제가 없는 이야기는 그냥 끄적거린 낙서나 복잡하게 꼬인 실 뭉치에 불과하다.

(출처: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지음)

 


 

 

좋은 글을 쓰기 위한 20가지 지침 (20 consejos para escribir mejor)

 

스페인어로 좋은 글은 어떻게 쓸까, 이것저것 찾아보는 데 괜찮은 기사 하나를 발견해 공유해본다. 스페인어 기사를 다 읽고 느낀 점은, 영어든 스페인어든 한글이든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방법은 세계 어디서나 똑같다는 것이다. 아래는 내 번역본이고 원본 기사는 그 밑에 첨부해 넣었다.

 


 

1. 글을 작성하기 전에 어떤 주제의 글을 쓸지 생각해 보기

 - 어떤 주제로 어떻게 서술해 나갈지를 고민할 것. 단어 선택에 집착할 게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에 집중할 것.

 

2. 문장을 너무 길게 쓰지 않기 (☆)

 - 올바른 문장부호 사용이 중요하다. 너무 길게 한 문장을 구성하지 말 것.

 

3. 형용사와 부사 사용을 줄이기

 - 서술기법에서 형용사와 부사 사용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도한 사용은 글의 명료함을 해친다. 생략할 수 있는 것들은 생략할 것.

 

4. 같은 단어 반복사용 피하기

 - 같은 단어를 반복하기 보다는 유의어로 대체해서 사용해야 한다. 스페인어의 경우 유의어의 천국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유의어가 많으니 이를 활용할 것.

 

5. 제목 달기

 - 긴 글의 경우 주 제목/부제목 등을 달아서 독자가 글을 읽을 때 시각적으로 더 쉽게 논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6. 문장부호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기

 - 괄호나 하이픈과 같은 문장부호는 세미콜론으로 대체 가능하고, 볼드 체나 이탤릭 체의 지나친 사용을 피할 것.

 

7. 맞춤법 검사 활용하기 (☆)

 - 글을 쓴 후에는 맞춤법 검사를 통해 틀린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 잘 모르는 단어, 헷갈리는 문법이라면 차라리 쓰지 말 것.

 

8. 정직하게 글 쓰기 (☆)

 - 나만의 목소리, 톤, 스타일로 글을 쓸 것. 다른 사람의 스타일이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모방을 하면 나의 색을 잃게 된다.

 ※ 내가 모르는 테마에 관한 글은 절대 작성하지 말 것!

 

9. 글 구성 짜기

 - 다양한 글쓰기 방식이 존재하지만, 가장 심플한 '역피라미드 방식'을 이용해 글을 써볼 것.

 

 ※ '역피라미드 방식'이란?

  주로 신문기자들이 기사 쓸 때 가장 중요한 내용(결론)부터 작성하는 형태의 글쓰기 방식을 말한다. 사건을 시간의 순서대로 적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역피라미드 방식이라고 한다. (핵심 메시지와 결론→ 중요 사실→ 구체적 내용→ 기타)

 역피라미드 방식 글쓰기는 정보의 정확성&전달의 효율성을 중시하며 짧고, 간결하게 핵심을 짚는 논리적 글쓰기 기법의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블로그 작성에는 맞지 않은 글쓰기 방식 같다.

 

10. 서론과 결론 잘 만들기

 - 서론은 독자의 관심을 끌고 결론은 독자의 기억에 남는다. 서론과 결론을 신중히 작성할 것. 한가지 추천하는 방법은 '질문'하면서 시작하고 그 질문에 대해 '답'하면서 끝내는 것.

 

11. 많이 읽기 (☆)

 -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독자가 되야 한다. 책이든 신문기사든 잡지든 많이 읽을수록 아이디어도 샘솟고 문법이나 어휘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다양한 테마와 작가의 글을 읽을 것.

 

12. 나의 독자 파악하기

 - 글을 쓰기 전에 누구를 대상을 쓰는 글인지 생각한다. 그들의 관심사와 사용하는 언어, 읽는 장소 모두를 고려하여 글의 분위기와 테마를 정할 것.

 

13. 매일 쓰기 (☆)

 - 쓰는 것을 습관화할 것.

 

14. 소리 내서 읽어보기 (☆)

 - 내가 쓴 글을 읽어보면 어색한 부분이나 잘못 쓴 단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5. 주변 사람에게 내 글을 읽게 하기

 - 글을 게시하기 전에 아는 사람에게 한 번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내가 놓친 문제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 쓸데없는 내용은 지우기

 - 지나지게 반복되는 표현은 지워버린다. 좋은 글의 척도는 길이가 아니다.

 

17. 부연 설명하기

 - 내가 알고 있다고 해서 당연히 독자도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판단 내리면 안 된다. 어떤 표현에 대한 정의나 부연 설명 하는 데 아끼지 말 것.

 

18. 숫자를 이용해 나열하기

 - 나의 의견을 1번, 2번-과 같이 나열을 하면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9. 글 쓰면서 딴짓하지 않기

 - 글을 쓸 때는 순전히 글에 집중해야 한다. 잠시 핸드폰이나 텔레비전은 꺼둘 것.

 

20. 반복해서 검토하기

 - 단 한 번의 검토로 문법적/내용적 오류를 발견해 없앨 수 있다. 신중하게 본인이 쓴 글을 읽으며 맞춤법과 단어/표현들을 검토할 것.

  하지만 너무 완벽할 필요는 없다. 나의 글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만 하면 된다.

 


 

 

《20 consejos para escribir mejor

 

Participar en blogs puede convertirte en autoridad de tu industria. Aprende a desarrollar tus habilidades literarias.

 

1. Piensa sobre qué escribirás antes de escribir
No hacerlo es una equivocación que muchos cometen. Antes de sentarte a escribir asegúrate que tienes algo que decir y define claramente cómo lo quieres expresar. No centres tu escritura en las palabras, sino en las ideas que quieres transmitir. Piensa: ¿Cuál es el objetivo de este post? A partir de ello empieza a construirlo.

 

2. Puntos, puntos, puntos
Fue el primer consejo que me dio mi maestro de Periodismo. Para brindar una escritura fluida debes usar correctamente los signos de puntuación. Evita los párrafos eternos de una sola oración. Y siempre que estés tentado a escribir una coma piensa si se puede sustituir por un punto.

 

3. Dile adiós a los adjetivos y adverbios
Las descripciones son importantes para conseguir una buena narrativa, pero muchas personas abusan de los adjetivos y adverbios. Revisa tu texto y observa todas las palabras que puedes eliminar (por ejemplo: muy, realmente, quizás, asombroso, increíble, verdaderamente, justo). Como expresó el cuentista Horacio Quiroga “Inútiles serán cuantas colas de color adhieras a un sustantivo débil”.

 

4. No repitas palabras
La amplitud de vocabulario, así como el nivel cultural de una persona se notan en el uso excesivo de palabras. Busca sinónimos o conceptos que pudieran reemplazar lo que escribiste. Lo primero que debes hacer es encontrar tus muletillas (las palabras que repites constantemente), buscarlas en tu texto con la funcionalidad en Word de Ctrl + B y  cambiarlas por otras. El idioma español es sumamente amplio; aprovéchalo.

 

5. Utiliza subtítulos o cabezas intermedias
Cuando realices un texto, sobre todo si es largo, piensa en dividirlo en subtemas y usar cabezas intermedias. Esto ayuda a descansar la vista y a hacer más fluida la lectura.

 

6. No abuses de los signos de puntuación ni de las negritas
La mayoría de las veces puedes omitirte signos de puntuación como los paréntesis y los guiones agregando puntos o comas. De esta manera la escritura se ve más limpia. También evita el exceso de negritas y letras itálicas; analiza bien qué necesitas resaltar y hazlo únicamente cuando amerite.

 

7. Usa correctores de ortografía
Podría sonar obvio pero no todos lo hacen. Aunque la herramienta de Word es bastante funcional, ten en cuenta que no arregla todos los errores, en especial si se tratan de acentos diacríticos. Si no sabes cómo se usa una palabra, simplemente no la uses. Lo mismo ocurre cuando se trata de gramática.

 

8. Sé auténtico
Para conseguir que tus posts ganen tracción es esencial que definas cuál será tu voz, tono y estilo de escritura. No intentes sonar muy distinto a como hablas, ya que el lector lo notará, y tampoco trates de imitar el estilo ni las ideas de alguien más. Ojo: nunca escribas de un tema del que no conoces.

 

9. Establece una estructura
En el Periodismo, hay varias formas de estructurar un texto. La más sencilla (y que te puede servir al redactar tus entradas) es la de pirámide invertida, que consiste en ir de lo más a lo menos importante. También es recomendable que en el primer párrafo respondas las principales cinco preguntas: ¿qué?, ¿quién?, ¿cuándo?, ¿cómo? y ¿dónde?

 

10. Ten un principio y un final contundentes
Como en una buena obra de teatro o película, el principio es básico para cautivar a la audiencia; mientras que el desenlace es lo que más recordará el espectador en el largo plazo. Procura iniciar y terminar tus textos con fuerza. Una buena idea es comenzar con una pregunta y acabar con la respuesta.

 

11. Lee mucho
Para ser un buen escritor es necesario ser un buen lector. Los libros, artículos, revistas y posts pueden entregarte muchas ideas sobre cómo narrar una historia, así como pistas de ortografía y vocabulario. Lee sobre diferentes temas y autores; además podrás usarlos como referencias en tus textos.

 

12. Conoce a tu audiencia
Antes de escribir piensa a quién está dirigido tu mensaje. Imagínate cómo es tu lector, ¿cuáles son sus intereses? ¿qué tipo de lenguaje usa? ¿dónde leería tu texto? Tener esto en mente te servirá para elegir tu tono y tus temáticas.

 

13. Escribe diariamente
Haz de la escritura un hábito. No necesitas redactar 10 cuartillas, sino tener un diario o bloc donde todos los días escribas algunas ideas o pensamientos. Igualmente, define y cumple fechas de entrega o publicación de tus entradas. 

 

14. Léelo en voz alta
Este ejercicio te ayudará a notar si la fluidez y tus pausas son correctas. Si al leer una oración te quedas sin aliento, es momento de añadir un punto. Si notas que tus palabras producen cacofonía (repetición de sonidos) reemplázalas por otras.

 

15. Pide a alguien más que lo lea
Antes de publicar un texto pide a alguien de confianza -pero que no sea erudito del tema- que te dé su retroalimentación y se convierta en tu ‘editor’ si no tienes uno propiamente. Así sabrás en qué punto ahondar, qué cortar y si hay alguna frase confusa.

 

16. Elimina la paja
Como en todo, más no es mejor. Deshazte de esas frases repetitivas que no aportan nada. Un buen texto no se mide por su longitud.

 

17. No des nada por sentado
Lo que para nosotros es completamente comprensible, para el lector puede que no lo sea. No escatimes en la definición de conceptos ni creas que son obvios para “todo el mundo”. Cuando hables de un personaje agrega una descripción; haz lo mismo con instituciones y empresas.  

 

18. Usa números o bullets
Ésta es otra estrategia para hacer más fácil y entendible un texto. Cuando sea posible, no dudes en enumerar tus puntos o en agregarles un guión a ciertas reflexiones o conclusiones.

 

19. No te distraigas
Igual que en muchas otras actividades de tu negocio (como elaborar presupuestos) escribir también requiere de enfoque y concentración. Así que antes de escribir asegúrate de encontrarte en un ambiente relajante que invite a la inspiración. De ser posible apaga tu celular, alertas de Skype y cualquier otro elemento que pudiera distraerte.

 

20. Revisa dos o más veces
La mayoría de los errores puede evitarse, o al menos disminuirse, con una revisión. Lee cuidadosamente tu texto, revisa tu ortografía y las palabras que usaste. Por otro lado, no caigas en el perfeccionismo: siempre sentirás que tu texto puede mejorar, por lo que debes saber cuándo dejarlo ir o, de lo contrario, nunca lo publicarás.

 

기사원문주소: https://www.entrepreneur.com/article/266451

 

 

 

나에게 글쓰기란?

 

블로그를 하기 이전에 내가 쓴 글이라 함은 일기 정도였다. 물론 매일 쓴 것도 아니고 종종 우울할 때 쓴 게 다지만 말이다. 가끔 쓴 글이었지만 내 복잡한 마음을 정리해 주는 데는 요긴했다. 일기든 블로그든 생각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복잡한 머릿속 생각을 정돈하고 그것을 나의 말로 표현하는 건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다음에야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해서 마음 놓을 수만도 없는 끊임없이 정제해야 하는 일이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근본적으로 글쓰기란 나에게 무슨 의미일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즉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나를 파악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나를 알아가다 보면 사회적 기준에 맞춰진 나로 바뀌고 결국에는 진짜 내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이 오게 된다.

 

글로써 무언가를 써 봐야 비로소 내가 누군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누구의 시선에 누구의 강요에 끌려 다니지 않고 내 스스로가 나를 이끌며 살아갈 수 있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이 '글쓰기'가 아닐까?

 

내가 그 어느 것에도 구애 받지 않고 온전히 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바로 ''인 것이다. 사실 '생각'이라는 것을 온전히 글로 표현하기란 불가능하다. 생각의 영역을 글의 영역이 결코 따라갈 수 없으니까. 하지만 조금씩 안 되는 말이라도 글로 표현을 하다 보면 내가 갖고 있던 생각과 힘이 모아져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을 통해 내 내면뿐만 아니라 외면까지 오로지 나만의 스타일로 다듬을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아는 지식을 공유하고자 하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블로그에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그 누가 지워준게 아닌 내 스스로 짊어진 무게지만 이 무게를 벗어던지고 싶지는 않다. 언어를,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 중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블로그를 "정제된 글"로 가득 채워나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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