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쿤 올인클루시브호텔 추천 《Golden Parnassus Resort&Spa》 Part 1

얼마 전 3월 20일은 베니토 후아레스 탄생일로 징검다리 연휴 (스페인어로는 puente: 뿌엔떼)여서 칸쿤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가장 유명한 호텔은 하드락, 시크릿 더 바인, 하얏트 등이 있는데 그 곳보다 약간 더 저렴하지만 같은 호텔존 라인에서 같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호텔을 소개하고자 한다.

 

Golden Parnassus Resort&Spa》

 

 

1. 위치: ★★★★

 

칸쿤 공항에서 택시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 호텔존(zona hotelera)에 위치해 있다.

 

공항에 도착하면 호텔존으로 가는 방법은 택시, 셔틀버스, 일반 버스 등 다양한 데 내가 선택한 방법은 쉐어밴(Colectivo)이었다. SuperShuttle이란 픽업 셔틀업체를 통해 호텔까지 가는데 왕복 544페소(2인 기준, 원화 3만 2천원 정도)를 지불했다. 티켓을 살 때 호텔 체크아웃 하는 날짜와 귀국 항공편 시간을 미리 말해주면 당일 2-3시간 정도 전에 호텔입구로 데리러 오기 때문에 아주 편하다.

 

라 이슬라 쇼핑몰(La isla Shopping Village)은 호텔 기준 북쪽으로 걸어서 30분 정도, 버스로는 5분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다.

 

플라자 꾸꿀깐(Plaza KuKulcan) 명품 쇼핑몰도 버스로 3분 내외에 위치한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산책할 겸 라 이슬라 쇼핑몰까지 걸어갔다. 그늘에 있으면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힘들지 않게 30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라 이슬라 쇼핑몰은 칸쿤에서 제일 규모가 큰 쇼핑몰이다. 쇼핑몰은 운영시간은 10AM - 10PM. 명품 매장부터 다양한 메이커 매장, 기념품 샵이 있고 라군을 따라 식당과 카페가 줄지어 있다.

 

아래 사진은 도착해서 찍은 라 이슬라 쇼핑몰 사진이다. 호텔존 건너편 라군 쪽 배경이다.

 

 

 

 

 

 

호텔 기준 남쪽에 있는 돌고래 해변(Playa delfines: 쁠라야 델피네스)까지도 버스로 5분 정도밖에 안 걸렸다. 참고로 돌고래 해변은 호텔존 내 지대가 가장 높고 주변에 호텔이 없어 탁 트인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래는 내가 돌고래 해변에서 찍은 사진이다. 정말 예쁘다!

 

 

 

호텔존 내 이동을 하고 싶으면 일반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 요금은 편도 10.5페소(우리나라 돈으로 650원 정도)이다. 페소가 없는 사람은 달러로 1달러 내도 무방하지만, 거스름돈은 받을 수 없다.

 

R1 버스와 R2 버스 두 종류가 있는데 호텔존 내에서는 둘 중 아무 버스나 타도 된다. 버스는 24시간 운영에 배차 간격은 1-2분으로 아주 짧기 때문에, 비싼 택시보다는 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 참고로 버스에서 내릴 때 쓰는 표현

 - Bajar, por favor.  (바하르, 뽀르 파보르)

   내려주세요!

 

아래는 버스정류장 표시다. 버스정류장 간격이 짧기 때문에 머무는 호텔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에 서 있다가 손만 뻗으면 버스를 탈 수 있다. 어디서 내려야 할 지 모른다면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미리 얘기해두면 내릴 곳에서 알려 준다.

 

 

2. 시설: ★★★☆

 

먼저 성인 전용 호텔이기 때문에 가족 단위 손님들로 인한 시끌벅적한 상황은 안 볼 수 있다. 체크인은 3시, 체크아웃은 12시(+1시간)이다. 참고로 체크아웃을 해도 호텔에서 나가기 전까지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올인클루시브 호텔답게 모든 음식과 음료(술 포함)를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식당에 들어가면서 룸 넘버를 말해줘야 하고, 나올 때는 별도의 영수증에 사인할 필요 없이 그냥 나오면 된다.

 

호텔 지하에는 헬스장(Gimnacio: 힘나씨오)이 있는데, 시설도 다양하게 있고 쾌적해서 간단히 운동하기에 좋다.

 

하지만 숙소 내 와이파이 사용은 따로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하루에 300페소)

 

수영장은 아래 사진처럼 8자 모양의 수영장 큰 거 하나랑 바다 내려가는 쪽에 조그마한 수영장 하나 총 2개가 있다. 조그마한 수영장은 밤에 스파처럼 물이 따뜻해서 춥지 않게 수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사우나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남녀 혼탕이 아니어서 커플에게는 비추다. 마사지는 추가도 돈을 내야 한다.

 

호텔 로비에는 여행사(BD travel)가 있으니 액티비티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그곳에서 바로 상담 후 결정할 수 있다. 모든 투어는 호텔까지 픽업나온다.

 

저녁에는 로비 정면에 위치한 60 Bar에서 간단하게 술을 마실 수 있다. 그곳에는 포켓볼, 탁구, 테이블 축구게임(Futbolín: 풋볼린) 등이 있어 오락을 즐기며 가볍게 한 잔 하기 딱이다.

 

호텔 1층에는 기념품 샵들이 있다. 기념품 외에도 간단한 생필품이나 비상약, 수영복, 휴대폰 방수팩, 가벼운 옷 등을 살 수 있다.

 

 

3. 숙소상태: ★★★☆

 

이전에 가봤던 숙소와 비교했을 때 내 기대보다 방의 크기가 작았지만, 일반 호텔과 비교했을 땐 평범한 수준의 크기였다. 방의 전반적인 위생상태는 깔끔했고 침대도 푹신푹신했다.

 

수건 및 샴푸/린스 등 기타 세면도구들이 잘 구비되어 있지만 실내용 슬리퍼가 없어 불편했다. 간단히 신을 수 있는 개인용 슬리퍼를 챙겨가길 바란다.

 

약간의 단점은 아래 사진에서 보다시피 방이 일렬구조다. 모든 방에 테라스가 있지만 테라스에서 고개를 빼꼼 하고 내밀면 옆방 테라스가 바로 보인다. 물론 방에 커튼도 있어 사생활 노출에 위험은 없지만, 그래도 낮은 층의 경우 외부에서 쉽게 안을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4. 음식: ★★★★

 

음식은 감동 또 감동의 연속이었다. 몇몇 음식은 너무 평범하게 생겨서 걱정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되는 맛이어서 깜짝 놀랐었다.

 

바닷가 지방이라 그런지 해산물도 싱싱하고 음식이 깔끔하니 맛있었다. 시킨 메뉴는 모두 성공했다!

 

식당이 총 5군데가 있다. 호텔에 머무르는 내내 먹고 있으면서도 다른 식당은 얼마나 또 맛있을까 기대를 잔뜩 하며 배터지게 이리저리 먹고만 다녔을 정도로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룸 서비스 음식의 질은 쏘쏘였다. 햄버거, BBQ 립, 치킨윙 등 심플한 안주거리였는데 생각보다 성의가 있어 보이진 않았다.

 

기본적으로 영문 메뉴판을 제공하고 직원들도 모두 영어를 하니 언어로 인한 문제는 걱정 안 해도 된다.

 

올인클루시브 호텔이기 때문에 팁을 따로 낼 필요는 없지만, 서비스에 정말 만족을 했다면 약간의 팁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무래도 멕시칸 식당 직원들은 팁으로 많이 먹고 살기 때문에 팁을 주면 아주 좋아한다. 서비스도 배가 되고 직원들의 친절도도 급상승한다.

 

  ※ 호텔 식당 및 음식 사진은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5. 서비스: ★★★★

 

호텔에 도착했을 때부터 서비스가 남다르다. 리셉션에 서서 체크인할 필요 없이 직원이 쇼파로 안내해서 앉아있으면 모든 서류를 다 가져다 준다. 기다리는 중에 골든 파인애플 코코넛 무알콜 음료랑 시원한 물수건도 제공해준다.

 

올인클루시브 답게 역시나 팔찌를 채워준다. 수영을 할 때 필요한 수건은 인원 수에 맞게 카드를 제공해 수건을 찾을 때 카드랑 맞교환하고, 수건을 반납할 때 다시 카드를 받으면 된다. 참고로 카드 분실 시 벌금이 있다.

 

식당 점원은 모두 밝고 유쾌하다. 모르는 점이 있어서 문의할 때마다 친절하게 답변해줬다.

 

방마다 생수는 하루에 두 병씩 제공된다.

 

룸 서비스는 24시간 제공되지만 시간에 따라 메뉴가 다르다. 그리고 저녁 11시 이후에 술은 주문할 수 없다.

 

 

6. 기타 호텔 사진

 

호텔에서 바다로 가는 길에서 찍은 모습

 

호텔을 등진 라군 쪽 풍경 (내가 머물렀던 숙소는 바다 방향이 아니라 라군 방향이었다)

 

 

 

 [호텔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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