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배낭여행]Ⅲ-1. 쿠바 숙소편- 아바나

 

Ⅲ-1. 쿠바 숙소편- 아바나

 

먼저 개인의 여행 취향에 따라 숙소를 결정할 수 있다.

 

▷관광지 중심에서 맛집과 펍을 다니고 싶다 → 오비스포 거리(올드 아바나) 근처

▷조용하고 뷰가 좋은 곳에 머물고 싶다 → 말레꼰 근처

▷교통이 편리한 곳을 원한다 → 카피톨리오 근처

▷나름 깔끔한 동네에서 여유롭게 머물고 싶다 → 베다도 근처

 

 

나의 경우, 아바나에서 머문 숙소는 두 군데. 둘 다 마음에 만족했는데 무엇보다 올드 아바나에 머문 숙소는 정말 강력 추천한다.

 

 

 

1. Residential rental house #2

 

선택 이유

 

비아술 터미널과 가까워서. 우리는 아바나에 밤 늦게 도착해서 그 다음날 오전에 바로 바라데로로 넘어가는 일정이었다. 그래서 터미널에 걸어갈 수 있는 숙소를 택했다.

 

그런데 이럴 수가!!!!! 몇 달 전에 비아술 터미널이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는 것이었다.

 

처음 계획대로 터미널까지 걸어갈 순 없었지만, 다행히 택시로 5분 거리. 집 주인이 택시를 불러줘서 터미널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 (택시 비용: 5CUC)

 

 

 

※ 참고로, 지금 비아술 터미널 위치 (2019.12 기준)

 

 

 

 

가격

- 20,277원

- 에어비앤비 사이트:

https://www.airbnb.co.kr/rooms/27761489?source_impression_id=p3_1578354337_Q1OA0LRRv8Yz0Wlp

 

 

위치

- Calle 45 número 1117 entre ave 26 y 36, nuevo vedado.

 

 

 

아침식사

- 아침식사 가격: 3CUC(기본)/ 5CUC(햄 추가시)

- 음료: 파인애플 주스는 신선하고 맛있었다. (아주 쓴) 아메리카노와 우유가 제공됐다.

- 식사: 강하게 토스트 된 빵(먹기 조금 힘들었음) & 파인애플, 파파야, 멜론

- 정원에서 먹는 분위기는 좋았음.

 

 

 

시설

- 비치 물품: 수건, 비누, 휴지 물/음료(유료)

- 에어컨 ○, 선풍기 ○, TV ○, 냉장고 ○, wifi ○

- 단독 화장실

 

↑ 문을 열고 들어오면 위와 같은 작은 거실이 있었다.

 

 

↑ 거실에서 바라본 침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왼쪽에는 옷장이 있다.

 

 

↑ 화장실

슬라이드 도어를 열면 화장실이 나온다. 화장실은 깔끔하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왔다.

 

 

숙소 후기

숙소에서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우리는 밤에 도착해 와이파이 카드를 살 시간이 없었다. 이 사정을 주인 아주머니께 말하니, 자기에게 미리 말했으면 사놓았을 거라고 하셨다. 물어볼 걸!

 

혹시 밤 늦게 숙소에 도착해 와이파이 카드를 구매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숙소 주인에게 나 대신 미리 사놔줄 수 없냐고 문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 Conociendo CUBA bnb_31 + Wi Fi (Aparthotel)

 

선택 이유

숙소가 관광지 중심에 있어서, 걸어서 웬만한 것들 모두 해결 가능한 위치였다. 베다도나 말레꼰 근처도 고민했었는데, 베다도는 올드카투어로, 말레꼰은 올드아바나에서 걸어서 가야지 싶어 올드 아바나에 있는 이 숙소로 결정했다.

 

그리고 독립적인 단독 숙소에, 사진상 방이 너무 깔끔해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이름이 아파트호텔(aparthotel)이었지만, 아바나에 무슨 아파트야ㅡ하고 처음에는 믿지 않았었다. 그런데 도착하고 나서, 그리고 머물고 나서 느낀 점은 '진짜 이 정도면 호텔급이다!' 

 

 

추천 이유

- 아파트 입구에 24시 CCTV가 있다. 보안 Good.

- 주인 부부가 아주 친절하다. 영어로 의사소통 가능.

- 까사에 전화기가 있는데, 주인부부의 집&휴대폰 전화번호를 주면서 무슨 일 생기거나 요구할 게 있으면 언제든 전화하라고 하셨다. 인터넷이 없으면 집에서도 연락할 방법이 없는데, 집에 있는 전화기로 집주인과 그때 그때 연락할 수 있어서 좋았다.

- 환전소, 인터넷 카드 구매처, 식당, 바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투숙객에게 인터넷 카드(30분)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가격

- 73,000원 (2인/1日 기준)

- 가격대가 좀 있는 숙소지만 강추한다. 침대가 두 개 있기 때문에 3명까지 머무를 수 있을 듯. 3명 머문다고 생각하면 가격이 나쁘지는 않다.

 

- 집주인에게 직접 연락해서 예약하면 더 할인해 준다고 한다. 성수기/비성수기에 따라 가격과 할인율이 다르다고 하니 직접 문의해 보길 바란다.

 

 

참고로 현재 에어비앤비 사이트에서 이 집을 예약할 때 컨택하게 되는 집주인은 다른 집의 주인이다. 그러니까 아파트에 있는 대표(?) 집주인 계정으로 예약을 받고, 그 대표가 아파트 內 여러 집주인에게 예약을 할당해주는 방식인 것이다.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그 대표보다 이 집 주인이 훨씬 친절했다! (내가 머물렀던 숙소: 31번 집)

 

우리의 비행기는 마지막날 밤 12시 비행기였다. 체크아웃 후 짐을 들고 돌아다닐 수는 없어서 쿠바 가기 전에 에어비앤비를 통해 짐을 맡길 수 없냐고 문의를 했다. 그랬더니 가방 2개에 5 CUC, 3개 이상은 10 CUC을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너무 비싸다, 별로다ㅡ 그런데 짐을 들고 다닐 수는 없고, 방법이 없네 하며 체념했었다.

 

도착한 날 당일에 그 진짜 집주인에게 물어보니 너무나도 흔쾌히,

 

"당연히 짐 맡겨줄 수 있지! 너희 집에 왔다고 생각해. 대신 짐 찾아가는 시간에 딱 맞춰서 온다는 약속만 해주면 돼!"

 

추가 금액도 없이 우리의 짐을 맡겨주신다는 아저씨. 너무 감사했다.

 

 

+이건 여담인데, 우리가 체크아웃 하는 날 아침밥을 먹는데 주인아저씨 曰

 

"오늘 들어올 손님이 없는데, 너희가 원하면 공항가기 전까지 그냥 집 써~"

 

아무리 들어올 손님이 없다고 해도, 보통 집주인 같으면 추가금액을 더 내라고 네고를 하든지, 못 들어오게 하고 짐만 맡겨주든지 했을텐데, 우리 집주인 아저씨는 아주 큰 친절을 또 흔쾌히 베풀어 주셨다.

 

덕분에 우리는 추가 시간에 샤워도 할 수 있었고, 침대에 누워서 쉴 수도 있었다. 너무 감사해서 돈을 더 드렸더니 너무 고맙다며 받으셨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그래서 나는 직접 주인에게 컨택해서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

 

 

위치

- O'Reilly # 505 apt 31, e/ Villegas y Bernaza. Habana Vieja. La Habana, Cuba. CP:10100

 

 

 

 

 

 

 

 

 

 

아침식사

- 아침식사 가격: 5CUC

- 주인분께 원하는 시간을 말씀 드리면 집으로 들어와 아침식사를 준비해 주신다. 개인적으로 쿠바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아침 식사 중 하나.

- 빵은 모닝빵처럼 부드러웠다. 빵 속에 계란후라이(이것도 부드러움), 슬라이스 햄, 치즈를 넣어서 먹었다. 과일은 바나나, 수박, 파인애플, 과야바, 파파야 등 다양했고, 우유와 생과일 주스, 커피도 제공됐다.

 

 

 

 

 

 

시설

- 비치 물품: 수건, 비누, 휴지 물/음료(유료)

- 에어컨 ○, 선풍기 ○, TV ○, 냉장고 ○, wifi ○

- 단독 화장실(욕조도 있음), 부엌(식기, 주방도구, 커피포트 다 있음)

- 유일하게 헤어 드라이기가 있던 곳!

 

 

↑ 거실

 

왼쪽에 있는 베이지색 문이 현관문이다. 가운데 보이는 방은 침실. 복도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노란색 문은 화장실 입구다.

 

오른쪽에 있는 흔들 의자에 앉아 있는 게 편하고 좋았다.

 

↑ 오른쪽은 부엌, 중앙은 거실, 왼쪽은 테라스다.

 

↑ 안방과 화장실

 

따뜻한 물이 아주 잘 나왔다. 쿠바에서 샤워를 하면 후기 대부분이 물이 졸졸 나온다라고 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간 숙소는 모두 물이 잘 나왔다.

 

변기 옆에 미니샤워기도 있다.

 

↑ 침실

 

침구도 깨끗하고 옷장에 두꺼운 이불도 따로 있다. 에어컨이랑 선풍기가 있어서 더위는 걱정없다. 침대도 커서 최대 4인까지 머무를 수 있는 숙소가 아닐까 싶다.

 

금고도 있고, 쿠바에서 머물렀던 숙소 중 유일하게 헤어 드라이기, 다리미, 우산이 있었다. 우리가 쿠바에 도착한 첫날에 비가 왔기 때문에 우산을 사야하나 걱정했었는데, 그런 예상치 못한 비가 오는 상황에 유용한 우산이 구비돼 있었다.

 

↑ 침실

 

↑ 테라스 입구

 

↑ 테라스에서 바라본 거리

 

테라스에 의자 두 개가 있어서 저녁에 앉아서 맥주 한 잔 마시면 좋다. 테라스 문을 열어두면 바람이 솔솔 들어와 시원하다.

 

 

숙소 후기

앞에서 계속 말했듯 강추하는 숙소다. 만약 쿠바 아바나에 다시 갈 일이 있으면 주저없이 또 머물 것이다.

 

까사 위치도 좋았다. 중심가에 위치하지만 시끄럽지 않았다.

 

집 자체가 매우 깔끔했다. 집에 비치된 물건들도 여행객들을 배려한 꼼꼼함이 돋보였다. (ex. 우산, 드라이기, 다리미 등)

 

딱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을 꼽는다면 집이 3층에 위치해 있어 계단 올라가는 게 약간 힘들었다. 그거 빼고는 다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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