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배낭여행]Ⅰ. 쿠바여행을 위해 알아 두면 좋은 것들

 

Ⅰ. 쿠바 여행을 위해 알아 두면 좋은 것들

 

 

2019년 연말에 휴가가 생겨 쿠바로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나에게는 두 번째 방문. 8년 전엔 아바나에서만 잠시 머물렀을 때 아주 좋은 기억을 남겨서 그런지 쿠바는 또 가고 싶은 나라 리스트에 항상 올라와 있었다. 운 좋게 이번에는 다른 지역도 여행할 시간이 주어졌다 :)

 

이번 여행도 날 실망시키진 않았다. (물론 실망한 부분도 있지만 이는 차차 이야기하기로 하고)

 

 

쿠바 배낭여행 첫 포스팅에서는 쿠바 여행하기 전 알아 두면 좋은 것들, 전반적인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쿠바의 치안?

 

쿠바는 중남미 다른 국가와는 달리 총기 소지가 금지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매치기는 어느 나라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니 언제나 소지품에 각별히 신경 쓸 것.

 

쿠바는 여행객들에 대한 범죄를 아주 엄하게 처벌하기 때문에 큰 범죄(살인, 납치)에 대한 위험도는 낮다. 그러나 경제적인 생활고로 외국인들에게 접근한 생계형 범죄, 예를 들면, 소매치기, 절도 등을 범할 가능성은 높다.

 

여행하면서 가장 흔한 사기는 여행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와 본인은 쿠바에서 뮤지션이라고 하면서 좋은 바 추천해줄까? 좋은 식당 추천해 줄까? 하면서 끌고 간다. 그렇게 따라가면 음식이 맛은 없는데 가격은 비싼 식당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 식당에 밴드가 있다? 그 밴드랑 사진도 찍어주고 하면서 CD를 강매한다.

 

뻔한 사기지만 난 두 번이나 당했다. 그만큼 너무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당했던 거라고 위안을 해보지만, 내가 너무 순진했던 것 같다.

 


쿡(CUC)? 쿱(CUP)?

 

Credits to AccountingPlay.com

 

· 외국인용 화폐- 쿡(CUC)

· 현지인용 화폐- 쿱(CUP)

 

짧은 일정의 여행객이라면 굳이 쿱은 필요 없다. 어차피 관광지를 벗어날 일이 많이 없고, 벗어난다고 해도 쿱을 쿡으로 전환해서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정이 짧다, 귀찮다 하는 사람들은 그냥 쿡으로만 바꿔도 무방.

 

 

※ 환전은 US달러 환율은 좋지 않은 편. 캐나다 달러나 멕시코 페소로 환전하는 게 더 유리.

- 2019년 12월 기준 US달러 0.93 (10% 제외하고)

- 멕시코 페소 19.36

- 원화로 따지면 1쿡당 1,180원 정도

 

 

아바나 공항에서는 쿡(CUC)은 받지 않는다.

 

아바나 시내에서의 럼 가격과 공항 내 매장에서의 럼 가격이 같다 길래 굳이 안 샀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매장에 가격은 쿡(CUC)으로 써져 있었지만 계산할 때 쿡을 받지 않았다.

 

남은 현지화폐를 공항에서 탈탈 털어 쓰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But 아쉽지만 쿠바에선 이를 즐길 수 없다.

현지 화페(CUC)은 공항 오기 전에 시내에서 다 쓰고 올 것!

 

 

귀국층 중앙에 위치한 환전소(CADECA; 까데까)에 줄이 길길래 '왜 다 돈을 바꾸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남은 쿡을 다 환전해 가려고 줄 선 것이었다.

 

혹시 쿡이 남았다면?

출국장 환전소에서 환전해서 바꿔가는 것을 추천한다.

 

 


도시 간 이동은 어떻게? 버스? 택시?

 

이동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 버스를 탈까, 택시를 탈까.

 

지금 생각해 보면 택시 동행만 구할 수 있으면 택시로 이동하는 게 여행 스케쥴을 자율적으로 짤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우리는 플라야 히론에 하루만 머물고 싶었는데, 버스 시간 때문에 이틀 머물게 됐다. (물론 플라야 히론에 이틀 머물길 정말 다행이다 싶다. 맘 같아선 더 머물고 싶었다ㅠㅠㅠㅠㅠㅠ 넘 좋았음) 그리고 히론에서 아바나로 일찍 넘어가고 싶었는데, 버스 시간이 오후에 한 대 뿐이라 다른 옵션이 없었다.

 

 

참고로 택시 동행은 중남미 여행 카페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어쨌든 우리는 가장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VIAZUL 버스를 미리 예약했다.

 

▷사이트는 : https://www.viazul.com/

 

 

※ 버스로 이동할 때 가장 중요한 유의사항!

 

1시간 전에 버스터미널에 도착할 것.

 

버스터미널에 있는 VIAZUL 사무실에 가서 내가 예약한 영수증을 보여주면 종이로 된 탑승권을 써서 준다. 탑승권을 받고 사무실 안에서 대기하면 된다. 버스가 준비되면 담당자가 해당 목적지 승객들에게 버스 타러 가라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이때 재빨리 가서 줄을 서면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지정좌석제가 아님, 자유좌석제임.)

 

사람이 많을 경우, 내가 미리 인터넷으로 표를 구매했어도 탑승권을 못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버스를 못 탄다. 방법이 없다. 다시 사는 수밖에. 그렇기 때문에 버스 시간보다 1시간 전에 꼭 터미널에 가 있어야 한다.

 

 

버스 출발 시간: 케바케

 

case 1. 내가 탄 아바나-바라데로행 버스는 30분 전부터 탑승할 수 있었다. 물론 출발은 정시에 했다.

 

case 2. 바라데로-플라야 히론행 버스는 모두들 일찍 도착해서인지 15분 전에 출발했다. 일찍 출발하는 게 특이했다.

 

case 3. 그런데 플라야 히론-아바나행 버스는 1시간 늦게 도착했다. 다른 여행객의 말을 들어보니 트리니닫-플라야 히론 버스도 1시간 늦게 도착했다고 한다.

 

 


챙겨야 할 물건 list

 

- 샴푸, 린스, 치약, 칫솔 등 세면 도구

 

- 휴대용 화장지, 물티슈, 손 세정제

 

- 모기퇴치제 (모기에 의한 뎅기열 예방)

 

- 한국 컵라면

 

- 선글라스, 모자, 편한 신발 기타 등등

 

 


위급상황 발생시, 혹은 여권을 분실했다면?

 

쿠바에는 한국 대사관 및 영사관이 없다. 여권을 분실했다면, 코트라 아바나 무역관에 가서 신청한 후 멕시코 대사관에서 발급받으면 된다. 국제우편 DHL로 수령하려면 10~15일이 걸린다.

 

  (외교부 사이트 참고)

여권을 도난 당했을 경우, 아바나 Miramar 지역에 위치한 KOTRA 아바나 무역관을 방문하여 여권재발급 신청을 하신 후, 무역관에서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으로 신청서를 보내고 멕시코대사관에서 여권을 발급한 후 DHL로 다시 무역관으로 보내 드립니다. 이 경우 최소 1주일 이상 소요됩니다. 단수여권은 신원조사에 문제가 없을 경우 당일 발급 후 DHL 송부가 가능하나, 전자여권 재발급은 단수여권 발급에 비해 5일 이상 더 소요됩니다.


참고로 미국을 경유하는 경우에는 단수여권으로 항공기 탑승이 불가 하므로, 비행 스케줄을 바꾸시거나(멕시코, 러시아 경유 시 단수여권 가능), 일반 전자여권으로 재발급 받으셔야 합니다. 미국 비자는 아바나에 있는 미국대사관에 직접 가서 받으셔야 합니다.


- KOTRA 아바나 무역관 : 주소) Avenida 3ra. entre 76 y 78, Edificio Santa Clara, Oficina 412, Miramar Trade Center, Habana, Cuba

 

 

* 호텔이나 숙박지에 금고가 있으면, 여권이나 신용카드를 그 안에 보관할 것.

* 여권 사본을 가지고 다닐 것.

 

 

※ 긴급상황 발생시 아래 연락처로 연락하면 된다.

 

☞ 주쿠바 한국무역관(KOTRA) : +53-7204-1020, 1117, 1165
☞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
   - 대표번호(근무시간 중) : +52-1-55-5437-8587
   - 긴급연락처(사건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24시간) : +52-1-55-5217-2736
 ☞ 영사콜센터(서울, 24시간) : +82-2-3210-0404

 

 


쿠바 관광비자

 

Credits to https://oncubatravel.com

 

쿠바에 들어가려면 관광비자 구입이 필수다. 보통 출발지 공항에서 사면 된다. 참고로 출발지 공항에 따라 금액은 다르다. 나의 경우, 멕시코 공항에서 350페소를 주고 샀다.

 

관광비자를 작성하다가 틀리면 수정이 불가능하다. 다시 돈을 주고 비자를 사야 한다.

 

따라서 틀리지 않게 정확하게 정보를 기재할 것.

 

 


꼭 다운받아야 할 어플리케이션

Maps.me

 

쿠바에는 인터넷이 없다. 따라서 Maps.me 어플을 꼭 다운받아야 한다.

 

인터넷 없이 지도를 볼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쿠바 내 레스토랑, 상점, 주점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쿠바 안에서 인터넷 사용은?

 

 

쿠바에는 무조건 와이파이 카드를 통해 와이파이가 있는 지역에서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유심칩도 있지만 외국인의 신분으로 현지 유십칩 구매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 와이파이 카드 구매할 때, 여권이 필요하다. (일부 호텔에서 구입시, 필요 없기도 함)

- 한 사람 당, 3매까지 구입 가능/日 (일부 소도시에서는 장수 제한 없이 구입할 수 있음)

- 가격은 1시간: 1 CUC, 5시간: 5 CUC

 

- 와이파이 카드 사용방법: PASSWORD를 긁어서 내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멈추고 싶으면 꼭 와이파이를 끌 것! 안 그러면 계속 쓰고 있는 걸로 인식해서 인터넷 시간이 닳는다.

 

- 숙소 예약하다 보면 와이파이 가능하다는 숙소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와이파이가 있다는 말이 아니다. 공유기가 있어서 그 공유기를 통해 내가 갖고 있는 와이파이 카드를 연결할 수 있다는 말이다.

 

- 인터넷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어서 그런가? 아바나 다도 다른 소도시들에서 와이파이가 더 잘 터졌다.

 

- 참고로 쿠바에서 와이파이 도시락은 사용불가.

 

 


쿠바 물가는?

 

- 물: 1 CUC 500ml/ 1.5-2 CUC 1L

 슈퍼에서 사는 가격이나, 까사 내 비치된 물이나 가격이 똑같았음.

 

- 쿠바 콜라(TuKola): 1 CUC

 

- Casa 아침식사: 보통 3-5 CUC

 

- 버스 휴게소 화장실 이용료: 보통 0.25 CUC

 처음에 얼마 내는 지 몰라서 화장실 앞에 놓인 1쿡 동전을 보고 1쿡을 냈었다. 아무래도 너무 많은 것 같아서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0.25쿡 정도 내면 된다고 한다. 화장실은 국가 소유이나 화장실을 관리하는 건 개인이다. 화장실 관리인은 사람들이 내는 화장실 이용료가 주수입이 때문에, 화장실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 아바나 시내 內 택시비: 보통 5 CUC.

 짧은 거리는 흥정 가능.

 

- 공항에서 아바나 시내 택시비: 25-30 C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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