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의 날(Día de los Reyes Magos)
- Español en el Mundo/스페인어 이것저것
- 2019. 1. 10. 05:44
동방박사의 날 (Día de los Reyes Magos)
"¡Me tocó el muñequito!"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나 뽑았다. 동방박사의 날에 아기예수상을 뽑으면 그 해 행운이 가득할 거라는데, Buena suerte y bendiciones를 기대해 본다.
크리스마스가 지난다고 끝이 아니다.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예루살렘으로 찾아가 아기 예수에게 선물을 바친 세 명의 동방박사를 기념하는 날, 동방박사의 날(1월 6일)도 중요한 행사 중 하나다.
이 날에는 가족이나 친구들 다 같이 모여 Rosca de Reyes(로스까 데 레예스)라는 도넛 모양의 빵을 먹는다. 빵을 먹기 전에 한 명씩 돌아가면서 칼로 빵을 원하는 만큼 잘라서 가져가는데, 그 이유는 빵 곳곳에 아기예수상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 인형이 나온 사람은 한 해 동안 행운이 가득할 거라고 한다. 당첨!인 셈이다.
멕시코에서는 인형을 뽑은 사람은 아기 예수의 대부(padrino), 대모(padrina)가 되어 돌아오는 2월 2일(Día de la Candelaria)에 사람들에게 Tamal(따말)을 쏴야 한다.
Q: 여기서 Tamal(따말)은 어떤 음식일까?
멕시코의 전통 음식으로, 사탕옥수수로 만든 반죽을 옥수수 껍질에 싸서 찐 음식을 말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고기, 치즈, 과일, 채소, 칠리 등의 재료를 넣기도 한다.
내 개인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 향이 강해서 속이 울렁거린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멕시코에서는 겨울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자주 먹는 흔한 음식이다.
Q: 멕시코에서 Rosca와 Tamal은 무슨 관계일까?
스페인 정복 이전 멕시코 문화와 스페인의 기독교적 문화가 섞였다고 보면 된다.
이전 멕시코는 2월 2일, 농사 주기가 돌아오면 비의 신이라고 불리는 Tláloc에게 제사를 올렸다. 이 때, 의식적인 음식이 바로 Tamal(따말)이었다. 신기하게도 성모 마리아의 정화의 축일(2월 2일)과 겹쳤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모두 기념하기 위해, 일종의 문화 융합이 발생했다. 아기 예수의 대부로 교회에 참석하며, 사람들에게 tamales를 대접한 것이다.
Q: 멕시코 아이들에게 동방박사의 날은 어떤 의미?
아기 예수에게 선물을 바치던 동방 박사처럼 많은 부모들이 이 날 아이들에게 선물을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제일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바로 동방박사의 날이다.
많은 plaza에 가면 장난감 매장에서 큰 세일을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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