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표현] 무시하다 "Dar el avión"



말이 시작되면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멕시코 친구가 한 명 있다. 그 친구의 말이 10분, 15분 길어지자 내 집중력도 한계에 다다라 결국 듣는지 마는지 하는 상태가 되었다. 그러자 이를 눈치채고 갑자기 말을 끊더니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 ¿Me estás dando el avión?

- 내 말 지금 안 듣고 있지?

 

 

Dar el avión

 

직역을 하면 '비행기를 주다'지만, 속 뜻은, '무시하다, 한 귀로 듣고 흘리다'가 된다. 알고 보니, 멕시코시티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이라고 한다.

 

어떻게 사용하는 지 아래 예시를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Ejemplos)

 

1. Alicia me da el avión cuando le estoy hablando de mi último partido de fútbol, simplemente no le interesa.

- 내 최근 축구경기에 대해 얘기했더니, 알리시아는 듣는 둥 마는 둥이야. 그냥 축구 자체에 관심이 없나 봐.

 

2. Si te molesta, dale el avión, no le hagas caso.

- 만약 널 괴롭히면, 못 들은 체 해. 무시해버려.

 



다음과 같은 표현으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1. No hacer caso.

2. No poner atención.

3. Tirar al león.

4. Sordear

5. Ignorar

 

1. No me haces caso.

 뜻: 내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 않아.

 'Hacer caso a alguien' 형태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비 올 것 같아 우산을 챙기라는 말을 무시하고 나가는 아들에게

  ¡Hazme el caso!  "내 말 좀 들어!"라고 할 수 있다.

 

2. No me pones atención.

 뜻: 내 말에 집중하고 있지 않아

 

3. Me tiras al león.

 뜻: 날 무시하고 있어.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라고 한다.

 

4. ¿Me estás sordeando?

 뜻: 내 말 이해 못한 척 하고 있어?

 Sordear 동사는 '알아듣지[이해하지] 못한 척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Que se hace el desentendido = Desentenderse)

 

5. Me estás ignorando.

 뜻: 날 무시하고 있어.

 Ignorar 동사는 일상생활에서 쓰자니 다른 표현에 비해 형식적인 느낌을 준다. 나는 Ignorar 보다 1번, 3번 표현을 훨씬 자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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