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표현] 누가 그러더라 "Me lo contó un pajarito."



몇몇 직원들의 특별 승진건과 관련해 컨펌이 지연되다가 드디어 OK 사인이 떨어졌다. 특별승진 대상자 중 한 명이 우리 부서 소속 Carlos였는데, 그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자 남들 몰래 호들갑 떨며 다가가 말을 건넸다.

 

- Carlos, te felicito. Me enteré próximamente te van a ascender.

- ¿Cómo? ¿Quién te lo dijo? No sé nada de eso.

- No te lo puedo decir, ¡Me lo contó un pajarito!

 

- 까를로스, 축하해. 너 곧 승진할 거라는 이야기 듣게 됐어.

- 어떻게? 누가 너한테 말했는데? 난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

- 말 못해줘. 그냥 저기 지나가는 새한테 들었어.

 

 

Me lo contó un pajarito.

 

새들은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소식을 전해온다. (Las aves siempre han tenido fama de ser portadoras excepcionales de buenas y malas noticias.)

 

우리나라에서는 까치가 아침에 울면 좋은 소식,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까치=길조'로 여기지만, 반대로 까마귀가 울면 흉조(불길한 징조)로 여겨 서둘러 쫓아낸다. 새가 소식을 전해 온다고 보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다 똑같은 것 같다. 영어로도 'A little bird told me.(작은 새가 내게 말해줬어)'라는 표현을 쓰는 걸 보면 말이다.

 

Me lo contó un pajarito를 직역하면 '새가 나한테 그걸 이야기해줬어'가 되지만 우리말로는 다음과 같은 뜻을 갖는다.

 

"풍문으로 들었어. 누가 그러더라."

 

누군가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가 누구인지는 말하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주로 어떤 비밀이나 중요한 정보를 들었는데 그 출처를 밝히고 싶지 않을 때 쓰는 표현이다.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Ejemplos)

 

1. 대화 하나

 - Isabel, ¿tú sigues tan enamorada de Samuel?

 - Sí claro. Cada día confirmo que es el hombre de mi vida. ¿Y por qué la preguntas?
 - Pues prepárate, por ahí alguien me contó que Samuel te va a pedir matrimonio.
 - ¿Él te lo dijo?
 - No, me lo contó un pajarito.

 

 - 이사벨, 너 아직도 사무엘 사랑하지?

 - 응, 물론이지. 매일 매일 그가 내 삶에 유일한 남자라고 느껴. 그런데 왜 그걸 물어봐?

 - 음, 준비해. 사무엘이 너한테 곧 프로포즈 할 거라고 그러더라.

 - 사무엘이 너한테 이야기했어?

 - 아니, 어디서 들었어.

 

2. 대화 둘

 - Me lo contó un pajarito que ya tienes novio.

 - ¿Cómo lo supiste? Pero guárdalo en el secreto.

 

 - 어디서 들었는데, 너 이제 남자친구 생겼다며.

 - 어떻게 알았어? 그거 비밀로 지켜줘야 해.

 

3. 재밌는 짤

 

Mamá: Hijo, me contó un pajarito que te has estado drogando.

Hijo: La que se droga me parece que eres tú, que hablas con los pájaros.

 

엄마: 아들아, 너 마약 한다고 누가 그러더라. (직역: 지나가는 새가 너 마약한다고 말해줬어.)

아들: 제 생각에 마약 하는 건 엄마 같아요. 어떻게 새들이랑 말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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