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웃긴 맞춤법 실수



맞춤법(Ortografía, 발음: 오르또그라피아)을 자꾸 틀리게 사용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질까 말까를 고민하는 여자, 인터넷에 보면 맞춤법 실수에 관한 웃픈 일화가 참 많다. 지나치게 어이없는 실수는 정 떨어지게 만들기도 하는데, 맞춤법 오류로 놀림거리가 되는 건 세계 어디서나 있는 일 같다.

 

스페인어에서도 마찬가지다. 맞춤법 실수가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몇 가지 예시를 소개하겠다.

 

첫 번째:  Sujeto

 

- ¿Es usted quien llamó para denunciar un asesinato? 
- Sí 
- ¿Cómo halló el sujeto
- Preguntando “quién” al verbo 
- ¡Encarcelen a este hombre!

 

- 살인자를 신고한 사람이 당신이세요?

- 네.

- 그 사람을 어떻게 만났나요?

- 동사 앞에 "누구"를 붙여 물어보면 돼요.

- 이 사람을 감옥에 넣어버려!


위 대화에서 Sujeto는 '대상'으로 해석을 해야 맞다. 하지만 듣는 사람은 이를 '주어'로 이해한 것이다. 즉, 주어를 파악하려면 어떻게 해야해요? 라는 질문에, Quién (누구)를 붙여서 질문하면 된다고 대답한 것이다.


 

두 번째:  심각한 Grave?

 

- Doctor, soy asmático, ¿es grave?
- No, amigo, es esdrújula.

 

- 의사 선생님, 저 천식이 있어요. 이거 심각한 건가요?

- 아니요. 그건 끝에서 세 번째 음절에 악센트가 있는 단어에요.

 

Grave의 뜻은 보통 '심각한'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뒤에서 두번째 음절에 악센트가 있는'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그렇다, Asmático는 뒤에서 두 번째 음절이 아닌 세 번째 음절에 악센트가 있는 단어인 것이다.


 

세 번째:  지금 갈개, 갈걔 혹은 갈게

 

- Si usted escribe «ya boi», por favor, no venga.

 

- 만약 당신이 "나 갈개" 라고 쓰는 사람이라면, 부탁인데 오지 말아주세요.

 

내가 쓴 맞춤법은 나의 얼굴이라는 말도 있다. 누군가 내가 아플 때, '아픈 건 좀 나았어?'가 아닌 '아픈 건 좀 낳았어?'라고 걱정을 해준 다면 그 찝찝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Ya voy 라고 써야 하는데 Ya boi 라고 쓰는 사람이라면, 다음 기회에 만나는 편이 나은 것이다.


 

네 번째:  우리 사이는?

 

- Entonces, ¿tú y yo qué somos?
- Pronombres.

 

- 저기 말야. 너랑 나 우리 무슨 사이야?

- 대명사들이지.

 

그렇다. Tú 와 Yo는 각각 너와 나를 뜻하는 대명사들이다.


 

다섯 번째:  우리 예기 좀 하자

 

- Thenemoz k ablar.
- Sí, mejor. Porque escribir no se te da muy bien.

 

- 우리 예기 좀 해야곘어.

- 그래, 그게 낫겠어. 너 맞춤법이 영 아닌거 같으니까.

 

Thenemoz k ablar의 올바른 표현은 Tenemos que hablar다. 맞춤법을 엉망으로 '우리 대화가 필요해'라고 적고 있으니, 돌아오는 답변은 '글 쓰는 데 문제가 있어 보이니 말로 하는 게 낫겠어'가 되겠다.

 

 

맞춤법 실수 관련 재미난 Meme들

 

 







 

[참고 사이트]

http://ortografialiteratura.blogspot.mx/2016/09/10-chistes-ortograficos-que-te-hara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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