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6/11 업데이트)
- 나의 일상/About 멕시코
- 2020. 3. 24. 12:18
아침 일찍부터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멕시코의 코로나 대처 모습이 걱정된다며 괜찮냐고 물으신다. 멕시코에서 아무 조치도 하고 있지 않다, 여행객들이 멕시코로 몰리고 있다면서 지금 너무 위험하다고 뉴스에 나왔다는 것이다.
어떤 뉴스길래 찾아봤더니 아래 내용이었다.
집에 머물라" 권고 잇따르는데…멕시코 대통령 "외출 계속해라"
https://www.yna.co.kr/view/AKR20200324008600087?input=1195m"
(뉴스내용요약)
멕시코 대통령은 오히려 외출과 외식을 장려함.
"외출을 멈추지 말라"
"아직 우리는 (감염병) 1단계. 외출하지 말아야 할 때가 되면 얘기해주겠다"
멕시코 정부는 감염병 확산의 3단계 중 현재는 외부 유입 위주로 감염이 확인되는 1단계라고 말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감염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음. (두 번째 사망자의 감염 경로가 확인 X)
"할 수 있고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가족들을 데리고 외식도 하라. 이것이 가정 경제와 국민 경제를 강화하는 것. 과장된 방식으로 모든 걸 마비시키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을 금지하고 이동제한령을 내렸지만 멕시코는 이러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음. 멕시코 정부는 너무 일찍 강력한 대책을 쏟아내면 국민의 피로도가 커질 수 있다며 서두르지 않고 단계별로 대책을 꺼내겠다는 입장.
일각에서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진원지였던 멕시코가 당시 강력한 봉쇄정책으로 경제에 치명타를 입은 기억 때문에 봉쇄에 미온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데 멕시코 대통령은 오히려 외출을 권고하다니. 멕시코 애들도 화가 많이 나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너무 무책임한거 아니냐며!
멕시코 대통령 Andrés Manuel López Obrador(AMLO)가 얼마 전에 인터뷰를 했는데 거기서 이렇게 말했다.
“Hay quien dice que, por lo del coronavirus, no hay que abrazarse. Pero no pasa nada”.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포옹하면 안된다는 사람이 있는데, 걱정마.
AMLO ganó las elecciones con el lema “abrazos, no balazos”, y no quiere dejar de abrazar a sus seguidores.
2018년 대선 때, AMLO는 "포옹을 하자. 총격은 멈추고."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승리했던 기억 때문일까. 최근 그의 지지자들을 만나는 장소에서도 지지자들과의 포옹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아래 영상 참고.
2가지 해결책이 있다고 속편히 말하는 AMLO를 보니 나도 화가 난다.
1) 우린 준비가 돼 있다! 의료진, 보건센터, 병원, 충분한 침대가 있어. 그리고 모두가 협력해 일을 해 나가고 있거든.
2) DN-Ⅲ 플랜이 준비되어 있다!
(이 플랜은 멕시코 국가방위계획. 1단계, 2단계, 3단계가 있는데 지금 AMLO가 말하는 3단계는 자연재해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군이 지원해주는 것.)
※ PLAN DN-Ⅲ: el apoyo del Ejército y de la Secretaría de Marina (Semar).
멕시코의 문제는 감염경로가 확실치 않다는 것. 게다가 공립병원은 시설이 열악하고, 사립병원은 병원비가 너무 비싸고. 증상이 나타나도 돈이 없어서 검사를 못 받는 사람들이 많다.
멕시코에서 코로나 검사비용: 6천 페소~2만 5천페소(한화 30만~130만원)
++ 내가 있는 이곳, 몬테레이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두 곳.
1) San José 병원
- 검사비: 6,122 페소
2) Zambrano Hellion 병원
- 검사비: 6,000 페소
두 곳 다 30만원이 넘는 돈이다. 멕시코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선 지정 병원에 가야 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도 시간이 한참 걸린다.
사설 병원에서는 적게는 6천페소에서 많게는 만페소까지 검사비용이 들고, 더 전문적인 검사를 받으려면 2만 5천페소(원화 130만원 정도)까지도 가격이 오른다고 한다. 멕시코 노동자 한달 월급(최저임금 기준) 4천 페소인데, 휴, 돈 있는 사람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소리다.
몇 시간 전 WHO가 멕시코를 감염병 확산 2단계로 조정했다.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날 때부터가 2단계라고 한다. 이제 멕시코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진지하게 깨닫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기다. 여기서 더 확산된다면...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OMS pone a México en Fase 2 de coronavirus. Esto significa que se han detectado contagios del virus entre personas dentro del país sin que necesariamente hayan tenido contacto con pacientes expuestos fuera de México.
- 확진자(casos confirmados): 129,184명
- 사망자(defunciones): 15,357명
+ 한국인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사망자들의 기저질환
사망자들의 기저질환에 관한 기사를 하나 봤다. 그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멕시코 사람들이 코로나에 취약한 이유는? 만성질환 때문이다.
Población mexicana, la más vulnerable al coronavirus por enfermedades crónicas
todos ellos tenían diversas complicaciones como la obesidad, la diabetes, la hipertensión, infección renal y enfermedad pulmonar obstructiva crónica (EPOC).
멕시코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들은 비만, 당뇨, 고혈압, 신부전, 만성 폐쇄성 폐질환(폐기종, 기관지염) 등을 앓고 있었음.
+
El porcentaje de comorbilidades presentes en las defunciones de los pacientes con Covid-19 que se registran:
43.33% hipertensión; 고혈압
41.67% obesidad; 비만
40.00% diabetes; 당뇨
13.33% EPOC; 만성 폐질환
13.33% insuficiencia renal crónica; 만성 신장질환
6.67% tabaquismo; 흡연
5.00% enfermedad cardiovascular; 심혈관 질환
3.33% inmunosupresión. 면역계 질환
(참고기사)
+ 멕시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정보 업데이트 참고자료
https://coronavirus.gob.mx/noticias/
(참고기사)
https://www.lavanguardia.com/internacional/20200319/474261705184/mexico-amlo-covid-19.html
https://www.milenio.com/politica/costo-6-mil-10-mil-prueba-covid-19-hospitales-privados
https://www.milenio.com/politica/solo-dos-hospitales-privados-ofrecen-prueba-de-corona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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