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와 '하지만'의 차이점


외국 친구가 한국어 첨삭을 부탁했다. 


문장을 읽다가 무의식적으로 '그러나'를 '하지만'으로 고쳐줬다. 그걸 보더니 "왜 이렇게 써요?"라고 내게 질문을 했는데, 제대로 답을 할 수 없었다. 한국인인 나로서는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던 접속사였기 때문이다. 


나도 궁금해지면서 그 차이점을 찾아봤다.



그러나 vs 하지만


 - 그러나

   : 앞뒤 문장이 반대될 때


예)

완벽한 준비성은 태임이에게 타고 난 팔자여서 거역할 수도 의심할 여지도 없는 거였다. 그러나 가끔 답답한 것만은 어쩔 수가 없었다. (출처 : 박완서, 미망)



 - 하지만

   : 앞 문장을 인정하면서 토를 달 때

(~긴 하지만 ~하다.)


예)

아버지가 무엇을 묻고 있는가는 명백했다. 하지만 나는 얼른 대답하지 못했다. (출처 : 이동하, 장난감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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