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나의 주저리 주저리 :·D 2017. 2. 22. 02:01
작년 이맘때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인간과의 바둑대결이 세간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데 바로 어제, 인간 대 인공지능의 번역대결이 열렸다고 한다. 전문 번역사 4인 vs AI 번역기 3대 (구글번역기, 네이버 파파코, 시스트) 심사기준은 속도와 정확성. 채점 결과, 인간번역사가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며 승리했지만 우리는 인공지능의 놀라우면서도 위협적인 성장 속도를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다. 한 번의 클릭으로 결과물을 내는 기계번역을 속도로는 따라갈 수 없지만, 기계번역의 정확성에서는 아직 뉘앙스와 문맥 이해력이 현저히 떨어져 AI에 큰 개선과제로 남았다. 특히 문학번역분야는 기본적으로 문장이나 문법이 좋지 않았다고 하니, 깊은 문학의 맛을 살리기엔 기계로는 아직 많이 부족해 보이는 ..
나의 일상/나의 주저리 주저리 :·D 2017. 2. 21. 01:58
2017.2.16일자 '트럼프의 트위터정치'에 대한 El país 기고문이다. 트럼프는 대통령 선거 유세 시절부터 트위터를 이용하여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동시에 끊임없는 환호와 호응도 이끌어냈다. 그의 대표적 소통방식 트위터는 그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였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그가 대통령직을 맡게 되면 그 빈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견했다. 좀 더 신중해질 것을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트 럼프를 보면, 그는 정책적 고려 없이 그리고 보좌진과 상의 없이 즉흥적으로 떠오른 생각을 퍼뜨리고 있다. 그것도 언론인터뷰나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아닌 SNS 트위터로 말이다. 고민에 고민을 거쳐 말 한마디도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하는 자리에 앉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즉흥적이라 미 행정부 주요 관..
나의 일상/나의 주저리 주저리 :·D 2017. 2. 3. 03:06
스페인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알고 있고, 지금도 배워나가는 것들을 기록에 남기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블로그가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면 또 다른 의미로 아주 의미 깊을 것 같다. 아래는 내가 요새 가장 좋아하는 문구, Hay ayeres y mañanas pero no hay hoyes. Conjugaciones - Mario Benedetti 스페인어를 배운 사람들이라면 Conjugación(동사변형)을 활용한 이 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다. Ayer와 mañanas는 복수형이 가능하지만, hoy는 복수형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은 단 '하루'뿐이기 때문에, '오늘'의 소중함을 역설하는 시이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도 비슷한 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