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현지 반응 + 인종차별 제스처

한국과 독일 전 경기를 보려고 티비를 켰는데, 멕시코 tv라 역시나 멕시코-스웨덴 경기만 나왔다.

멕시코는 스웨덴한테 3대 0으로 지고 있는 상황. 멕시코한테 유일한 희망이 우리나라여서 그런가? Tv 화면에서만 멕시코-스웨덴 경기장면이 나올 뿐, 스포츠캐스터들은 한국-독일 경기를 중계하고 있었다ㅎㅎㅎㅎㅎㅎ

한국이 독일을 2대 0으로 이겼다는 결과가 나오자마자 멕시코는 파티 분위기.

¡¡Ya somos hermanos, corea!!
한국, 너흰 이제 우리와 형제야!


한국 짱! 한국 최고! 형제국가 한국! 한국 멋있어!를 외치더니 헌정곡으로 강남스타일을 틀어놓고 춤을 춘다. 


방송 보면서 어이없어서 웃다가 점점 약 오르기도 하구... 아무튼 웃픈 경험이다 😂

그런데 블로그에 동영상을 업로드하면서 다시 보니 제일 왼쪽에 있는 멕시코 애가 인종차별 제스처인 눈 찢기를 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


사실 나는 이제 저 행동에 대해 크게 열 받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저런 상황을 봤을 때, 마냥 손 놓고 가만히 있는다는 것도 아니다. 눈 찢는 제스처는 인종차별임에는 분명하나, 대부분의 멕시코 사람들은 그걸 잘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다. '얘네들이 모르고 또 저러는 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그 행동이 가진 의미에 대해 알려주면 대부분 깜짝 놀라며 '정말 몰랐어. 기분 나빴지? 미안해!'라고 사과했었다.


'고맙다면서 조롱하는 멕시코인들'이라는 기사가 짧은 사이에 쏟아져 나왔는데, 정확히 말하면 조롱하고 있는 게 아니다. 눈 찢는 제스처가 동양인 비하를 의미한다는 걸 모르는 것이다!!!!!! 무지에서 나온 행동이다. 그러니 우리가 알려주면 되는 것이다. 이번 논란으로 많은 멕시코 사람들이 눈 찢는 제스처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TodosSomosCorea

#우리는모두한국인



아래는 멕시코 친구들이 보내준 재미 있는 짤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리고 지금




우리는 한국인이다.


가수 Julieta Venegas 曰:
강남스타일을 추면서 올라가자!

한국, 가자!

배우 Ariadne Díaz 曰:
내 미래의 아들 이름은 김영권으로, 손자 이름은 손흥민으로 지을 거야!

멕시코 새로운 국기로 이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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