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표현] 무시하다 "Dar el avión"
- Español en el Mundo/스페인어 표현·어휘
- 2017. 2. 24. 02:36
말이 시작되면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멕시코 친구가 한 명 있다. 그 친구의 말이 10분, 15분 길어지자 내 집중력도 한계에 다다라 결국 듣는지 마는지 하는 상태가 되었다. 그러자 이를 눈치채고 갑자기 말을 끊더니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 ¿Me estás dando el avión?
- 내 말 지금 안 듣고 있지?
직역을 하면 '비행기를 주다'지만, 속 뜻은, '무시하다, 한 귀로 듣고 흘리다'가 된다. 알고 보니, 멕시코시티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이라고 한다.
어떻게 사용하는 지 아래 예시를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 Alicia me da el avión cuando le estoy hablando de mi último partido de fútbol, simplemente no le interesa.
- 내 최근 축구경기에 대해 얘기했더니, 알리시아는 듣는 둥 마는 둥이야. 그냥 축구 자체에 관심이 없나 봐.
2. Si te molesta, dale el avión, no le hagas caso.
- 만약 널 괴롭히면, 못 들은 체 해. 무시해버려.
다음과 같은 표현으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1. No hacer caso.
2. No poner atención.
3. Tirar al león.
4. Sordear
5. Ignorar
1. No me haces caso.
뜻: 내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 않아.
'Hacer caso a alguien' 형태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비 올 것 같아 우산을 챙기라는 말을 무시하고 나가는 아들에게
¡Hazme el caso! "내 말 좀 들어!"라고 할 수 있다.
2. No me pones atención.
뜻: 내 말에 집중하고 있지 않아
3. Me tiras al león.
뜻: 날 무시하고 있어.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라고 한다.
4. ¿Me estás sordeando?
뜻: 내 말 이해 못한 척 하고 있어?
Sordear 동사는 '알아듣지[이해하지] 못한 척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Que se hace el desentendido = Desentenderse)
5. Me estás ignorando.
뜻: 날 무시하고 있어.
Ignorar 동사는 일상생활에서 쓰자니 다른 표현에 비해 형식적인 느낌을 준다. 나는 Ignorar 보다 1번, 3번 표현을 훨씬 자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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